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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 Hun Jang
Jun 3, 2018

사단법인 기후솔루션대표 김주진 변호사님 멘토 간담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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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동아리를 만들고 멘토를 찾아다니던 본인의 청년시절이 생각나, 유독 이 자리를 기대하셨다는 김주진 변호사님을 반갑게 만났다. 학부 시절에 골프 수업 반대, 자판기 종이컵 사용 금지 (자기컵 사용 운동) 등의 활동을 이어 오시다가, 캠퍼스 개발 문제를 놓고 ‘도시계획법’을 접하신 것을 계기로 환경 변호사가 되셨다고 한다. 변호사로 활동하시며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환경에 대한 낮은 의식수준과 환경 문제의 현 주소를 체감한 것을 바탕으로, 현재는 사단법인 기후 솔루션을 통해 환경 정책 연구와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고 계신다.

 

무엇보다도 환경에 대한 관심과 활동이 그 당시 생활에 밀착한 이슈로 시작되었다는 대표님의 말씀을 들으며,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된 활동을 하는 데에는 사실 그리 거창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자발적인 흥미 속에 환경 이슈에 대한 나름의 관심사를 접목하여 발전시키는 것이 그 어떤 방법보다도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법조인의 역할을 강조하신 부분에서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관념적인 접근보다는 당사자들 간의 이해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일 수 있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환경 문제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숨겨진 법률적 쟁점들을 찾아내고, 법적으로 미비한 부분들을 분석해서 보완해 나가는 것이 법조계의 역할이라고 짚어 주셨다. 현재 법조 분야의 일을 하고 있지만 보다 환경과 법을 접목한 커리어 계발을 모색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부분을 염두하면서 앞으로 구체적인 방향을 잡아나가야 할 것 같다.

 

간담회가 강연자와 참석자의 공간적 구별 없이 테이블에 가까이 둘러 앉아 진행되고, 강연에 앞서 참석자들이 짤막하게 본인의 소개와 간담회 참석 이유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 좀 더 친밀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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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 Jeong Kim
    Sep 6

    <인터뷰 개요> · 날짜: 2019.09.01 (일요일) · 장소: 송정 해변 · 시간: 오전 9:15~ 10:10 · 참여: 김용규 대표님, 홍철민 PD님, 빅웨이브 김소정 홍철민 PD: 안녕하세요 대표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에 편하게 답변해주세요. Q. 원래 살던 곳은 어디인가요? 서울에서 계속 살았어요. 2014년부터 스쿠버 다이빙 일을 시작하면서 경기도와 동해 바다를 왔다 갔다 했어요. 2017년에 바다 보호활동을 하기 위해 강릉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Q. 기존 살던 곳과 달라진 점은요? 바다와 가까워져서 좋다는 점입니다. 도시로 돌아가면 항상 바다 생각만 했었는데요, 지금은 정말 바다가 옆에 있다는 것이 달라진 점인 듯 합니다. Q. 바다를 동경하는지? 그런 것 같네요(웃음). Q. 2017년에 이 바다에 왔을 때 쓰레기 상황과 지금을 비교하면 어떤가요? 그때와 지금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처음 왔을 때의 쓰레기들이 아직 같은 장소에서 비슷하게 나옵니다. 그동안 해양 정화 활동 등을 통해 열심히 줍기만 했지, 아직 변화를 만들어내는 시스템까지는 가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만 기존에 해안경계철책으로 닫혀있던 송정 해변의 경우, 특별한 이유가 아니고서는 일반인들이 해변으로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경계 철책이 없어졌고, 이 해변을 지나다니는 사람도 많아졌고,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쓰레기도 많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해안가 봉쇄로 인해 옛날의 오래된 쓰레기만 있었다면, 지금은 사람들이 최근 버리고 간 쓰레기까지 보게 되는 것입니다. Q. 해양 쓰레기와 기후변화의 관계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해양 쓰레기의 대부분은 플라스틱이고, 이는 결국 석유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쓰레기가 이렇게 많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화석연료를 많이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결국 기후변화에도 나쁜 영향을 주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오션카인드(Oceankind)란 어떤 의미인가요? 처음에는 스쿠버 다이빙만 했지만, 점차 바다를 보호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으로 보다는, 활동을 대표할 수 있는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 과정에서 ‘오션카인드’라는 이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바다'라는 말이 꼭 들어갔으면 했고, 그와 함께 덧붙일 수 있는 한 가지를 생각해 본 결과, ‘카인드’라는 단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에 대해 고찰하게 되면서, 'MANKIND'라는 단어에 대해 숙고한 경험이 있는데요. '사람'에 집중하고, 사람을 중심으로 멋있게 표현한 단어인 이 단어를 떠올리며, 바다를 중심으로 해양생물과 환경을 <OCEANKIND>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kind; 친절한’의 의미를 바탕으로 바다에게 친절하고자 노력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회사를 만들었어요. 그동안 저희가 해왔던 일을 바다를 생각하는 비즈니스로 연결하여 풀어내고자 하였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오션카인드를 비영리 환경단체라고 생각하시기도 하는데요, 저희는 개인 사업자이며, 저희 부부가 할 수 있는 일 - 저는 스쿠버다이빙 및 사진작가, 아내는 디자인 일 - 을 하면서 바다를 보호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는 점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직원은 어떻게 되나요? 저와 아내, 둘이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Q. 어떤 사업을 하시나요? 바다 환경보호를 주제로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어요. 지역 축제나 행사 때 바다 보호를 위한 부스를 제작하고,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전시와 강연도 하고, 바다 보호 메시지가 담긴 제품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Q. 강좌 등 강연 기회도 많이 있는지? 지역에 있는 환경 교육 시설에서 바다 환경보호 관련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참가하는 분들에게 바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직접 해변으로 나와서 해변 쓰레기를 주워 보는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바다 환경보호 강의도 시작했습니다. Q. 정화활동을 해본 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작년, 특히 플라스틱 문제가 크게 이슈화되고, 뉴스에 보도가 많이 되면서 많은 분들이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이런 일들이 직접적으로 내 일상과 어떤 접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시고 계신 것 같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해변의 모습을 직접 보고 정화활동에 참여해본 분들은 그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더 강하게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줄이기 위해 대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은 그 활동이 얼마나 쉽고 재미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의미 있는 경험이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곤 합니다. Q. 참여자분들의 변화가 보이시나요? 확실히 변화를 느꼈다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해본 분들이 '좋은 활동이고, 실제로 생각했던 것만큼, 어려운 일이 아니구나'라는 점은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다는 아니겠지만, 그중 몇몇 분이라도 이러한 활동들을 이어나가는 것이 제가 가장 보고 싶은 일이기도 합니다. 일명 나비효과 같은 것이 필요하기도 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해변에 나가 버려진 쓰레기를 스스로 줍는다는 것이 굉장히 일반적이지 않은' 일로 여겨지지만, 이것이 지극히 일반적인 일이 되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Q. 매번 아침마다 이렇게 강아지와 부부가 함께 산책 하시나요? 아내와 둘만 있었으면 늦잠도 자고 싶을 것이고, 매일 같이 산책을 나오지는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강아지 '타시' 때문에 나올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것이 굉장히 큰 일과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타시 덕분에 해변에도 더 자주 오게 되고, 쓰레기를 주워야겠다는 생각도 더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동물을 키우면서, 다른 동물을 바라보는 마음도 더 커진 것 같고요. 바다에 들어가면 수많은 바다동물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그들 한 마리 한 마리가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 함께하는 반려동물인 타시는 굉장히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Q. 해안에서는 주로 어떤 쓰레기를 보는 지? 어떤 분들은 스쿠버 다이빙이라고 말하면, 굉장히 바다 멀리 나가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보통은 해안과 가까운 거리에서 합니다. 해안가 가까운 거리에서 다이빙을 하면, 실제 해안에서 우리 눈에 보이고 우리가 주울 수 있는 것들과 같은 것들을 보게 됩니다. 음료수 병, 맥주 캔, 빨대, 과자 봉지 같은 것들, 주로 휴지통에서 볼 수 있는 쓰레기들입니다. 조금 더 멀리 나가면 그곳은 어업이 이뤄지다 보니, 그 과정에서 유실된 폐 어구들을 많이 봅니다. 그물, 통발 등이 엉키거나 걸려서 제대로 수거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된 것 말입니다. 사실 이런 것들은 바깥에서 보면 전혀 보이지가 않지만 속에서는 굉장히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시즌에는 서너 달 정도 매일 같이 물에 들어가기도 하는데요, 쓰레기를 아예 보지 못하고 나오는 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심각성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Q. 쓰레기를 주워서 분리 배출하여 데이터 작업을 하는 이유는? 쓰레기가 계속 생기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접근하기 위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어느 정도는 수치화하여 기록을 남겨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말입니다. "어디 가서 쓰레기를 주웠는데 어떠하였어요"보다는, '여기에는 이런 쓰레기가 이렇게 많더라'라는 말이 더욱 설득력을 가집니다. "어느 해변에서 폭죽에서 나온 플라스틱 탄피가 5천 개가 넘게 나왔어요"라고 말을 하면 "아, 정말 심각하군요"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현재 국제적으로 이러한 데이터를 수집, 보고하는 단체의 일에 참여하고 있고요, 또 강릉 지역의 문제 해결을 위해 강릉의 데이터를 따로 수집하고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어떠한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기본적으로는 누구나 다 환경의 중요성을 우선시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 특정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기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내가 살고 있는 환경을 지키는 일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는 의식을 가졌으면 해요. '바다에 나오니까 정말 좋다~’라는 생각과 함께, ‘이 좋은 바다를 지켜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Q. 실제로 강릉 바다는 어떤가요? 강릉만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바다인 것 같습니다. 일반인들이라면 바다를 생각할 때, 바닷가에 보이는 풍경들, 수평선의 풍경인지, 섬이 있다든지, 해안선의 모습이 다르 다든지 하는 것들을 보지만, 스쿠버 다이버들이 볼 때는 바닷속의 것들도 같이 생각하게 됩니다. 바닷속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 생물들이 다 존재하고 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바닷속은 굉장히 따뜻한 느낌입니다. 바닷물은 차지만, 안에 들어가면 굉장히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바다는 생각보다 굉장히 가까이에 접해 있기에, 방문하는 분들이 조금 더 가깝고 소중한 대상으로 생각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본인에게 바다란? 어려운 질문이네요. 바다는 제가 좋아하는 대상입니다. 물론 산도, 다른 자연도 좋아하지만, 바다는 조금 더 특별합니다. 겉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것으로 생각되기보다는, 실제로 바닷속에 자주 들어가는 만큼, 그 안의 많은 소중한 것들이 계속 자연상태 그대로를 유지하였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주고 싶고 보호하고자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이야기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다른 일을 하게 되는데요. 어떤 일을 하더라도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잊지 않았으면 해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실천하는 '환경운동가'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So Jeong Kim
    May 31

    “We’re in business to save our home planet.”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 - PATAGONIA - 환경 보호를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이 아닌 사명으로 삼은 브랜드가 있다. 그리고 그곳엔 "Don't buy this jacket" 이라며 본인들의 옷을 사지 말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미국의 친환경 아웃도어 회사 '파타고니아'의 이야기다. 아웃도어 스포츠를 사랑하는 프로 등반가였던 Yvon Chouinard는 등산 장비를 만들다가 강철 피톤이 바위를 오히려 훼손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자연을 훼손하면서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왜 일하는가?"라는 질문을 가슴 속에 품으며 파타코니아를 창립하였다. 그리고 위와 같은 미션을 가지고 인간과 자연에 대한 책임을 진정성 있게 실천하며 설립 이래 4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왔다고 한다. 파타고니아는 매출을 공개하지 않지만 매년 매출의 1% 를 환경보호를 위해 기부하므로 이를 기반으로 거꾸로 추정하면 지난 한 해 약 10억 달러, 한화 약 1조원 정도가 예상된다. 더욱이, 금년엔 전세계에서 작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하니, "아무리 친환경으로 만들어도 옷은 환경을 해칠 수 밖에 없으니 우리 옷을 사지 마라, 새로 살 바엔 헌 옷을 사라"라는 캠페인을 펼치는 기업치고 실로 놀라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금일, 그 가운데 누구보다 회사의 가치와 정신에 공감하여 약 10년간 자신의 삶을 온전히 파타고니아 걸었던 김광현 차장님을 만났다. 암벽 등반을 좋아하던 그는 파타고니아 등산복을 접하며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한다. 30대 초반 다소 늦었다고 생각이 될 수 있을 무렵이지만 파타고니아에 운명을 걸기로 결심한 그는 원 직장에 사표를 내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암벽 등반을 했다. 물론 등반만 한 것은 아니고, 그 기간 동안 브랜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공부 하였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 지사가 본사의 설립 이념 및 비즈니스 방향과 맞춰 제대로 가고 있는지도 면밀히 파악했고, 파타고니아 코리아에 지원해보기로 결심하고 번역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하여 우여곡절을 거쳐 파타고니아에 입사했다. 4년간 열심히 공부와 분석을 한 기업이다. 그러나 그에겐 합격이 아닌 쓰디 쓴 탈락이 먼저 주어졌다. 한국에 돌아와 파타고니아 코리아에 지원했지만, 낙방하였다. 하지만 좌절하기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번역 및 홍보물 제작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하였다. 아르바이트생이었지만 현직 직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그만큼 파타고니아의 일이라면 열정과 간절함이 있었다. 후 6개월 동안의 조인트 벤처를 거쳐 약 1년여 만에 두드리던 곳의 문을 열었다고 했다. 김광현 차장님은 현재 파타고니아 코리아의 Social and Environment Responsibility Manager로서 파타고니아 관련 강연 및 교육, CSR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 개최나 국내 기업이나 소셜 벤처와의 협업 모색 등 파타고니아의 비즈니스 모델을 우리나라 기업 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차장님과의 간담을 통해, 그대로 두었을 때 가치가 가장 빛나는 자연과 그 안에서 연대하며 살아가는 생명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떠올려보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품질이 가장 뛰어난 아웃도어 제품을 제작하고 환경과 상품을 생산하는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약 천 개의 환경 단체에 천억 원 가까이 기부를 하는 등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쓰는 파타고니아의 스토리를 들으니 빅웨이브 역시 그 변화를 향한 길을 함께 걷고 있다는 뿌듯한 마음과, 함께하는 발걸음이 너무나도 든든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파타고니아의 모든 임직원들은 기념비적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국립 자연 보호 구역을 지키기 위해, 지구와 땅을 되살리는 재생 농업을 통해 생태계를 살리고 탄소를 흡수하여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 무역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의류 생산 노동자들에게 생활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기에 우리가 절대 분리될 수 없는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힘든 싸움 속에서도, 단순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넘어서 직접 만든 등산 장비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시기 이를 포기하고 강철 피톤의 생산을 중단했을 때처럼, '이제부터 환경보호에 우선순위를 두는 기업 및 B Corp 인증을 받은 기업에 판매하겠다'라는 성명서를 내고 월가에 조끼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처럼, 그럴싸한 전략이 아닌 진심으로 지켜온 가치는 소비자로 하여금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충성심을 불러오고 이는 결국 비즈니스의 성공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참고* B Corporation은 연매출 1% 이상을 공익을 위해 사용하는 기업에 주어지는 인증) 그 가운데 기업의 중추로서 임하고 계신 김광현 차장님은, 묵묵히 정상에 오르는 등반가처럼 끊임없이 본인의 목표를 향해 정진하다 보면 더 나은 지구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계셨다. 그것은, 파타고니아가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우직하게 지켜온 기업의 가치와 목표처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포장된 진심이 아닌, 굳이 꺼내 보여주지 않아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가장 빛나는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론>을 통해 물질주의를 경고하고 자연과의 접촉과 효용을 역설하며 ‘자연으로의 회귀’를 강조했던 미국 사상가 겸 시인 Ralph Waldo Emerson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Shallow men believe in luck. Strong men believe in cause and effect". 차장님께서는 본인이 운이 좋았다고 말씀하셨지만 우리가 보기에 그는 운을 믿었던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진심을 다하는 노력 끝에 다다른 본인의 꿈을 누구보다도 멋있게 살아내시는 그분은, 진정성 있는 신념을 바탕으로 올바른 변화를 그 누구보다도 가장 선구자적으로 이끌어 가는 분이었다. 환경보호를 통해 더 나은 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인과관계를 믿는 김광현 차장님, 그는 분명 우리 사회의 Strong man임이 틀림없다.
  • 박현선
    May 15

    멘토간담회의 첫 멘토님은 파타고니아의 Social Environment Manager 김광현 차장님이다. 사실 파타고니아가 좋아서, 환경을 지키면서 어떻게 이렇게까지 유행을 만들 수 있었을까 정도의 호기심으로 참여하게되었다. 장소는 신사역 부근의 '청춘식당미래소년'이었다. 기후변화청년모임에 딱 어울리는 장소를 선정하셨다고 느꼈다. 지난 활동에서 다 한번식 뵈었던 분들과 함께 자리했지만 아직 신입인지라 어색했다. 그리고 주황색 셔츠를 입으신 김광현 차장님과의 멘토간담회자리. 그저 산을 좋아하던 청년이 '파타고니아'라는 브랜드의 차장이 되었다. 클라이밍, 산행만 하다가 파타고니아의 제품에 빠져서 리뷰, 비평을 하기 시작했고, 파타고니아의 전문가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파타고니아의 기업 이념을 시행하기 위해 국내의 기업들과의 교류를 담당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운이 좋아서"라고 설명하셨다. 그리고 이제 파타고니아는 농업으로 비즈니스 방향을 전환한다고 한다. 다년생 밀로 현재 단년생 밀을 대체하여 미국 대농장에 도입하는 것이 환경을 보호하는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사실 놀랐다. 수 십년간 의류제조업을 하던 기업이 환경을 위해 농업이라는 분야로 전환한다고? 물론 사업의 방향을 바꾸는 것도 놀랐지만, 그 이유가 환경이라서 더욱 놀라웠다. 파타고니아 제품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잘 나가는 이유는 '제품이 좋아서'였다. 아무리 좋은 가치여도 비즈니스적으로 성공해야 주목받을 수 있고, 그제야 어떤 가치든지 영향력을 갖는 것이라고 하셨다. 비싼 이유는 간단하다. 패스트푸드가 값싸다면 한식전문가의 한정식은 비싸야 마땅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만큼 좋은 소재를 사용하기때문이다. 환경세라고 불러도 되겠다. 그 외에 차장님의 드라마틱한 연애사와 개인적인 경험담이 너무 재밌었다. 멘토라는 단어가 이렇게 친근하고 편한 존재라면 더 많은 멘토가 계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 번에는 직접 매장에 가서도 뵙고, 함께 등산도 할 수 있다니 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2017년 파타고니아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파타고니아의 스티커를 획득했다. 빅웨이브에 멘토간담회는 시간이 된다면 무조건 참여해야하지 않을까. 첫 멘토간담회의 어색함과 부담감은 전혀 없고,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즐거운 식사자리였고,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도중에 식당에서 키우는 당나귀의 식사시간이 킬링포인트였다. 신선한 장소, 분위기, 멋진 사람들과의 맛있는 식사자리를 마련해주신 운영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싶다. 끝